여수시의회 송하진 의원(무소속)이 지난 19일 열린 제239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여수 관광업계의 현주소를 설명한 말이다 송 의원은 여수시에 관광객 감소를 나무라며 수치화한 자료를 제시했다..
송 의원은“ 올해 5월까지 지난 1년간의 ‘한국데이터랩’ 분석 결과 여수 방문자 수는 1.6% 감소했고 숙박방문자 비율은 3.9%, 체류시간은 10.5%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여수 관광객 소비 증감률은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로 전국 평균 대비 2.8% 감소한 수치보다 배 이상 높은 수치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여수 관광객 감소 현상은 새로운 관광지의 등장과 기존 여수 관광지의 인기 감소에 따른 관광도시 간 경쟁 심화로 풀이된다.
송 의원은 “여수밤바다 인기에 힘입어 지난 10여 년간 해양레저 관광의 트렌드를 선도한 여수는 주변 도시들의 관광‧숙박 교통망 등 경쟁력을 정비하여 전국 단위 행사와 서울‧수도권 관광객 유치에 주력하고 있어 여수는 더 이상 관광을 선도하는 도시가 아니라 오히려 추격당하는 도시”라고 분석했다.
그는 “반복적이고 구태적인 홍보 전략을 답습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이며 여수만의 차별화되고 특화된 전략이 절실하다”면서 “여수시 홍보 전략이 효과적인지 구태인지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호국 충절의 도시 여순사건 발발지로서 갖는 평화 인권의 도시 365섬의 아름다움과 만과 해안 절경 등 생태‧문화적 많은 매력을 극대화하는 맞춤형 관광 타겟팅이 필요하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그에 더해 “여수시의 부서별 홍보가 제각각이어서 부서 간 소통과 협업이 되지 않아 한 해 홍보비와 홍보물에 대한 운영과 관리의 파악도 어려워 실적 분석은 물론 향후 홍보 전략 수립 등도 난감하다”고 했다.
그러기에 “100만 원 이상 홍보물은 사전심의를 통해 중복되거나 불필요한 제작을 막아 예산 낭비를 방지하고 홍보물 관리의 일원화를 위한 ‘홍보물 심의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특히 여수시가 그동안 추진한 관광 캐릭터 개발이 시민사회 공론화 없이 전시성에 그쳐 혈세만 낭비하고 효과는 내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이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때는 ‘여니수니’, 2026여수섬박람회를 앞두고 ‘다섬이’를 앞세워 열심히 홍보하고 있지만 일회성에 그치고 상품화는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송 의원은"지난 2010년 상표 등록된 ‘거북선과 수군의병’은 시민은커녕 공무원도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다면서 막대한 혈세를 들여 만든 관광 캐릭터를 활용하지 못하고 골방에 처박아 두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5,000여만 원을 들여 개발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마스코트 ‘다섬이’ 캐릭터 역시 행사가 끝나면 자취를 감출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여수시가 관광 캐릭터 개발과 마스코트 선정에 있어 시민사회와의 협의나 시민 공론화가 부족했고 임기응변식 행정에 그쳤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질타했다.
반면 “수달을 캐릭터로 한 진주시 관광 마스코트 ‘하모’는 시민들에게 인기가 높고 소상공인 사용률이 높아 진주시가 ‘하모 홍보관’을 건립하는 등 차별화된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여수시가 기존의 관광 캐릭터를 적극 홍보하고 활용하거나 여수의 상징성을 높인 새로운 캐릭터를 지금이라고 개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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