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위기의 국가산단...GS칼텍스가 쏘아 올린 석유화학 산업 변화 신호탄GS칼텍스 탄소포집활용(CCU) 메가프로젝트 선정,시행착오 과정을 이겨내 상용화 목표.. 산단 다른 기업에도 풍향계
여수 GS칼텍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탄소 포집 활용(CCU) 메가 프로젝트’ 사업 실증부지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CCU 메가프로젝트는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 및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하기 위한 이산화탄소 공급부터 제품 활용까지 기술 전 주기를 지원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앞서 여수시는 지난 8월 전남 도청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정기명 시장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이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이번 평가를 대비했다.
GS칼텍스는 실증 R&D 추진계획 사업화 방안 추진 등에 대한 현장평가 및 사업계획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본 사업은 GS칼텍스가 주관하게 된다.
이는 여수국가산단 내 부지를 활용해 정유·화학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올레핀과 나프타와 같은 기초 화학물질로 전환하는 공정을 실증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3천500만 톤의 온실가스 저감이 기대된다.
이번 부지 선정 공모엔 총 27개 컨소시엄이 제안, 여수(정유·화학), 충남 서산(석유화학), 강원 강릉(시멘트), 경북 포항(철강), 충남 보령(발전) 5곳이 선정됐다.
선정된 실증부지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오는 2026년부터 5년간 정부 예산 9,0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여수 GS 한 관계자는"지난해부터 여수국가산단 석유화학 산업은 중국의 과잉생산에 따른 저가 물량 공세와 특히 올 초 톤당 200달러 에틸렌 스프레드가 9월에는 150달러까지 하락하며 손익분기점인 300달러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CCU메가프로젝트 선정을 산업변화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전남도와 여수시의 협력하여 상용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분명한 것은 석유화학 산업은 고부가 탄소 중립형 친환경 산업으로 변화를 준비해야 할 시기에 GS칼텍스의 온실가스를 포집하는 CCU 메가 프로젝트 선정은 여수국가산단의 다른 기업에도 풍향계가 될 것이다.
김영록 지사는 “여수 GS칼텍스의 탄소포집활용 메가프로젝트 부지 선정으로 석유화학산업을 탄소중립 친환경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온힘을 쏟아 돕겠다”고 말했다.
정기명 시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마중물이 되어 우리 시가 향후 탄소 포집 활용(CCU) 시장을 선점하도록 미래 신산업 창출에 적극적으로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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