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주철현 조계원 두 국회의원과 여수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국회소통관에서 기재부의 여수세계박람회장 선투자금 회수 논란에 성토하고 있다.  © 고용배 기자

더불어민주당 여수시갑‧을 주철현‧조계원 국회의원이 16일 여수세계박람회장 부채상환 논란에 대한 국가선투자금 3,600억 원의 재출자방식 투자를 촉구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지난 2012년 3개월간 800만 명의 입장객을 기록할 정도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하지만 개최 후 정부가 박람회장의 사후 활용 대신 매각을 택했으나 지지부진 하자 지난 2022년 주철현 의원의 대표 발의로 여수광양항만공사에 운영책임을 맡는 ‘여수박람회사후활용특별법’이 개정되었다.

이를 통해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사후활용 마스터플랜’ 용역으로 2012여수세계박람회장을 남해안 최고의 해양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런데 최근 기획재정부가 해양수산부를 통해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선 투자금 3,600여 억원을 2025년까지 상환을 요구했다는 게 알려지면서 여수지역 시민사회와 정치권의 비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철현‧조계원 국회의원도 여수지역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과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여수세계박람회 활성화를 위한 국가선투자금 재출자 촉구’ 기자회견을 자처 했다.

여수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기자회견에서 “현 부지와 시설을 당장 몽땅 팔아치우든지 아니면 여수광양항만공사의 고사를 감수한 적자운영을 하든 우리는 알 바 아니라는 무책임한 처사나 다름없다”며 정부를 성토했다.

이들은 ‘여수박람회사후활용특별법’을 준수해 박람회 사후활용과 부채로 전환된 국가선투자금 3,600억 원은 재출자하여 마스터플랜 완성 후 박람회장 흑자전환 후 상환을 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철현 의원은 “여수박람회의 개최 목적인 해양의 가치 발굴과 개발을 위한 여수광양항만공사의 사후활용마스터플랜 용역 결과에 맞춰 선 투자금 관련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계원 의원은 “박람회장은 정부의 자산이기 때문에 박람회장 사후활용도 정부가 책임지는 것이 맞다”면서 “ 이제 막 정상화의 길을 찾은 박람회장 사후활용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