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아랫집에서 받은 쪽지라는 내용에는 2개월 신생아가 있어서 밤 10시- 오전 8시에는 안방 화장실 사용을 삼가달라는 내용이 네티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글을 올린 게시자는 본인이 이런 쪽지를 받은 당사자라면 기분이 어떻겠는가 하고 물었다. 이 물음에 의외로 괜찮다는 네티즌 반응이 높아 화난다는 응답에 크게 치우치진 않았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층간소음에 이렇듯 1,000명이 넘는 많은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성숙한 사회가 만들어졌는가를 생각해본다.
혹시 신생아가 있다는 아랫집의 호소에 진정성을 느꼈다는 반응인가 아니면 내 일이 아니라서 논점을 지나쳤을지도 모른다.
확실한 것은 요즘은 도시와 시골 구분 없이 공동주택이 많이 보급되며 위아래로 여러 세대가 어울려 살 수밖에 없다.
이러한 건축구조에서 가장 큰 문제가 층간소음이라고 할 수 있다. 층간소음에는 발뒤꿈치로 걷는 망치 발소리 의자나 테이블 등을 끄는 소리 아이들 뛰는 소리 반려동물의 짖는소리 악기연주 등이 있다.
또한 악을 쓰거나 싸우는 소리 화장실 물 내리는 소리 밤에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 등 이 모든 것을 생활 소음이라고 할 수 있다.
층간소음에 대하여 깊게 들어가면 분쟁조정위원회에 고소 고발 을 넘어 사건까지 일어 나지만 아직은 뾰족한 방법이 없어 당사자 간 이해하고 배려해야 한다. 그게 현시대 서민의 공동주택 삶의 운명이다.
지금도 아파트를 짓는 대형 건설사들이 인천 검단지구의 철근 없는 순살 부실시공 아파트나 전남 무안의 콘크리트 건물 외벽이 휘어져서 휜스테이 아파트라는 오명이 붙는 한 층간소음은 요원한 입주민들의 숙제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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