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새벽 여수 망마경기장에서 버스 10여 대에 나눠탄 시민 300여 명은 오전 11경 세종시 정부청사 기획 재경부 앞에서 정부 규탄 시위에 들어갔다.
기재부 관계자들은 먼 길 달려온 성난 여수 시민들을 달랠 생각이 없는지 대규모 구호 외침과 풍물패 절규에도 문전박대로 대응하며 철저히 무시했다고 한 참가자는 전했다.
폭염과 소나기가 교체하는 날씨에 여수의 자존심인 박람회장을 지켜내려는 여수 시민들을 달래 준 이는 조계원(여수을) 국회의원이 집회 현장을 찾아와서 기재부 직원을 불러냈다.
이상훈 여수 선언실천위원회 이사장이 건네준 성명서와 탄원서 명부를 조계원 국회의원이 기재부에 전달하고 답을 요청했다.
조 의원은 "쉽지 않은 길이지만 기재부의 선투자금 상환 방침을 저지하기 위한 해법을 찾는 노력하겠다"며 지친 시민들을 달래줬다.
여수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하여 대정부투쟁에나선 과정을 요약하면 우여곡절을 겪은 박람회장 운영 주체가 지난해 여수광양항만공사(YGPA)로 이관된 후 20억을 들여 ‘사후 활용 마스터플랜’ 용역이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기재부가 지난달 해양수산부를 통해 2012여수세계 박람회 선투자금 3,600억원 상환을 요구한 것이고 여수 시민은 이를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여수 시민은 작년에 박람회장 운영 주체를 변경한 것이 결국은 만만한 공사를 압박하여 투자금을 회수하여 정부의 구멍이 난 세수를 메꾸려는 꼼수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그리되면 YGPA는 기체 발행에 따른 막대한 부채를 않게 되어 자금난에 허덕이며 박람회장 운영에 손을 놓고 박람회장은 지역의 애물단지로 전락하게 되니 여수 시민은 이를 막자는 것이다.
박계성 여수지역발전협의회이사장은"기재부의 오판으로 오는 9월 정부의 내년 예산 편성안에 박람회장 선투자금 회수금이 반영되면 여수시민들은 기재부 앞에서 천막농성도 불사하겠다"는 강한의지를 보였다.
하나는 정부는‘여수 박람회 사후 활용특별법’준수와 국가 자산인 박람회장을 남해안 균형발전의 거점으로 만드는 정책을 수립하라.
둘은 기재부는 부채로 전환된 선투자금 3,600억 원을 박람회장 사후 활용 성공을 위해 재투자하거나 최소한 마스터플랜 완성 후 박람회장 흑자전환 후 상환하도록 하라.
셋은 우리의 요구에도 기재부의 이해 못 할 압박이 계속되면 지난 20여 년간 여수 박람회를 통해 소외된 남해안을 자구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온 지역사회가 다시 하나가 되어 대정부투쟁에나 설 수밖에 없음을 천명한다.
오늘 대정부투쟁에 참여한 여수지역 단체는 여수 선언실천위원회/여수 박람회 공공 활용연대/여수상공회의소/여수지역발전협의회/여수 산단 공동발전협의회/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여수지 속가는 발전협의회/탄소 사냥꾼 한울 풍물패/민주당 여수갑을 지역위원회/여수시 주민자치위원협의회/여수시새마을회/여수시 통장협의회/여수시자유총연맹/여수시 바르게살기협의회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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