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여수 플랜트건설노조와 사용자측 실무자 협상단이 18차례 테이블에 앉아 협상을 벌인 끝에 가이드라인이 어느정도 조율된 것으로 취재에서 확인됐다.
이에 노사 양측은 막바지 합의를 위해 31일 제 19차 회의를 갖기로 했다 그런데 합의 결과를 기다리다 지친 정기명 여수시장이 예고 없이 회의장을 찾았다.
노사 양측은 감짝 방문한 정기명 여수시장을 임시 의장에 추대하고 여수산단 임·단협에 관한 여수시의 고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 시장은 예정에 없던 임시 의장으로서 세계적인 경기 위축 영향이 여수 산단을 직격 했다며 지금은 상생 방안의 필요성과 양보와 타협의 중요한 시기임을 노사 양측에 주문했다.
여수 플렌트 노사는 실제로 실무협상위원회의에서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어제부터는 양측의 대표 교섭권자에게 테이블을 넘겼다.
플랜트건설사의 대표로 나선 대아 ENG 김경수 대표와 여수시 플랜트노조 김정환 지부장은 어제 오후 2시경 만나 밤 10시가 넘도록 단독 협상을 벌였지만 1차 의견 조율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이들 대표 교섭권자는 오늘 다시 만나 철야 협상을 각오하고 임금 협상과 단체협약을 마무리 짖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새벽 무렵에는 두손을 맞잡고 나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여수시와 지역 노동계에서는 산단 경기 침체에 따른 노사 실무협의회에서 상호 협의한 가이드라인을 존중하는 대표 교섭권자들의 리더십을 보여줄 시기라며 조만간 협상이 마누리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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