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국가산단 노동자 추모탑,차라리 마음 편한 장소에 건립한다.당초 추모탑 설립 위치 관계기관 변심에 규모 위치 변경 요구로 제동... 한적한 곳에 원안대로 세워진다.
여수시는 지난 2016년 노사민정실무협의회가 건의한 여수국가산단 조성과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노동자의 헌신과 희생을 추모하고 안전한 석유화학 산업도시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추모탑을 건립하기로 했다.
2016년 당시 여수국가산단 가동 이래 희생자는 사망자 131명 부상자 238명 대피·오염 피해자 3,071명으로 알려졌다.
여수시 노사민정협의회를 중심으로 노사민정이 재원을 함께 마련해 산단 안전 교육 체험장 부지 내에 ‘추모탑’을 건립하는 기본계획이 2022년 5월 노사민정협의회는 의결했다.
그러면서 협의회는 추모탑의 공식 명칭을 '여수국가산단 산업재해 희생자 추모 및 안전기원탑(추모탑)'으로 확정하고 건립 기금 조성 마련에 착수했다.
노동계 7개 단체가 5천 1백만 원, 여수산단 공장장협의회 소속 34개 회원사가 3억 8천 5백만 원, 여수상공회의소 등 기타 단체에서 5천 1백만 원 등 총 4억 8천 7백만 원을 조성했다.
그리하여 추모탑 사업비는 모두 10억 원으로 시비 5억 기탁금 5억 원이 투입돼 고용노동부 부지인 삼동지구 여수 안전체험교육장 일부에 70평 규모로 세워지기로 했다.
여수시는 지난해 3월 희생자 추모 및 안전기원탑 설계공모를 하여 ㈜ 공공디자인연구소가 선정되었다.
하지만 막상 공사착수에 들어가는 시기에 고용노동부의 변심에 추모탑 크기를 축소 하자는 요구가 있어 설계 변경까지 하는 일이 있었다.
이후 재차 안전체험교육장 내 추모탑 위치 변경과 크기 축소라는 실강이를 거치다 여수시 노사민정위원회는 국가산단 중흥 2지구 내 공원으로 옮겨 당초 원안 설계대로 건립하기로 했다.
여수시노사민정협의회 한 관계자는“ 추모탑 건립 과정에서 관계 기관과 이견이 있어 많이 지연 되었지만 차라리 한적한 공원이지만 취지에 맞게 규모를 갖춰 세우는 것이 의미가 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여수시 중흥 2지구에 건립되는 '여수국가산단 산업재해 희생자 추모 및 안전기원탑‘ 첫 삽은 지난 28일 포크레인이 땅을 고르며 착공에 들어가 올해 말 준공에 맞춰 제막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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