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 편향된 관광정책이 지난해부터 시작된 경기침체와 맞물려 여천권역의 상권이 무너지고 있는 현실에 지역 정치권의 해결책을 찾기 위한 정책 제안이 이어지고 있다.
어제는 시 의회 백인숙 의장과 문갑태 부의장, 최정필, 박영평 의원이 공동주최로 여수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여천권역 관광산업 개발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시 정부 관계 공무원, 학동 상가 번영회 등 40여 명이 참석하여 상권 활성화를 위한 제안과 여수시 각 부서의 관계자들이 여천권역 관광 개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공통적 의견은 여천권역 관광자원의 부족으로 인해 지역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천권역의 관광산업 개발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공감했다.
최정필 의원은 ‘여수의 인기 관광지 50위 중 여천권역에 속한 곳은 9곳에 불과하다’라며 심각한 지역 편중이 있음을 간담회 모두에서 지적했다.
간담회 주제 발표에 나선 학동 선소상가 번영회 서영택 회장은 '선소 테마정원 활성화' '선소대교 인근 음악분수대 및 미디어파사드 설치' '배 관람장 및 민속포차 거리 조성' '선소 공원(jc공원) 활성화' '차 없는 거리 조성 등을 제안했다.
그는" 지금 용역에 착수하면 시일이 오래 걸리는 만큼 관계 부서가 우선 여수 서부권의 관광 메카를 먼저 선정하고 그 중심에서 화양면 소라면 화정면 등 해안을 따라서 확장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평 의원은" 몇 년 전까지 청년들이 가장 선호했던 학동 상가와 부영 3단지 거리 일원의 상권이 쇠락하고 있어 여천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한 간담회인 만큼 오는 다양한 의견들이 시 정책과제에도 반영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최정필 의원은“오늘 간담회는 시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실행보다 시민의 의견을 청취해 반영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 데에 의미가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천권역의 관광산업 개발은 지역 균형발전과 함께 관광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과제로 오늘 논의된 의견들이 정책에 반영되어 여수시의 관광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백인숙 의장은 "여수시의회는 지역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고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만족할 수 있는 관광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오늘 간담회에서는 여수의 관광 수요 감소로 인해 소상공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한 의견을 활발히 나누고 시 정부의 정책 방향과 지원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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