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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상의, 여수석유화학산단 대용량 방사포 배치 미루는 정부 비판

고용배 기자 | 기사입력 2024/08/12 [12:03]

여수상의, 여수석유화학산단 대용량 방사포 배치 미루는 정부 비판

고용배 기자 | 입력 : 2024/08/12 [12:03]

▲ 여수상공회의소는 12일 여수국가산단에 대용량방사포 배치를 미루는 정부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여수상공회의소는 12일 여수산단의 대형화재 발생 시 조기 진화에 필요한 대용량 방사포의 조기 도입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상의는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전남도, 국회 등 관계기관에 방사포 건의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여수산단 석유화학산업은 인화성·가연성물질을 취급 제조 저장하는 생산구조를 가지고 있어 철저한 안전설비 규정 및 공정 안전 시스템이 요구되는 지역이다.

 

상의는 그러기에 119화학구조센터와의 긴밀한 공조에도 불구하고 다른 업종에 비해 안전사고 대응이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하면서 대용량 방사포 조기 도입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다.

 

또한 작년 9월 중앙119구조본부와 사업부지 확보 및 행정지원 등이 포함된 업무협약을 체결했지만 정부의 예산지원이 뒷받침이 안되어 도입 시기가 계속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석유화학 산단의 유사한 환경을 가진 울산은 2년전에 도입하고 대산 또한 내년에 대용량 방사포를 도입할 예정이다.

 

대용량 방사포는 유류·석유화학 시설 저장탱크 화재 수해 지원 및 초대형 화재 시 주요시설 보호와 선박 화재 및 화재 현장 대량 급수 지원에 절대 필요한 장비다.

 

방사포 장비 성능은 2022년 경북·강원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산불 발생 당시 삼척 LNG기지 및 한울 원전 시설 방어와 태풍 힌남노 내습 때 포스코 공장 침수 방지 등에서 이미 검증을 마친 바 있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울산, 대산 도입이 이미 확정된 상황에서 매년 평균 4조 원 상당의 국세(202157천억, 202249천억, 202334천억)를 납부하고 있는 여수산단에는 국비 지원이 어렵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현재여수산단 입주기업들은 철저한 안전관리와 지속적인 자동화 최신화 투자와 정기적인 설비교체 등에 따라 대용량 방사포의 조기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은 방수포, 주펌프, 중계펌프, 수중펌프, 트레일러, 지게차, 포소화약제 탱크차 등 총 10여 대의 장비로 구성되있다.

 

이는 대형펌프차 26대가 동시에 방수하는 수준과 같은 분당 4.5소방 용수를 최대 130m까지 방수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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