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개최 예정인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33)의 남해안남중권 유치를 위한 전남도의 추진 활동이 지지부진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지난 5일 열린 전라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 환경산림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광일 의원(더불어민주당, 여수1)은 전남도의 COP33 유치 노력이 미흡하다며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COP33 개최지 결정을 앞둔 시점에도 유치위원회 구성 관련 조례 제정 등 올해 초부터 계획했던 주요 과제들이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며 “다른 지자체와 비교해 전남도의 행보가 매우 미온적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에 COP33 유치를 국가계획으로 확정할 것을 강력히 건의하고 전남도의 유치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명해야 한다”며 “조속히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여 체계적인 유치 활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종필 환경산림국장은 “유치위원회 구성 및 지원 조례 제정의 필요성에 적극 공감한다”며 “COP33 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COP33 개최지는 2026년 개최의향서를 제출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2027년 상반기 사전 점검을 거쳐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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