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사장은 애초 부산에서 빵집을 시작하며 맛을 인정받아 단체 급식 납품 등으로 소위 잘나가던 와중에 자신을 돌봐주던 기둥 같은 오빠가 세상을 떠나자 모든 걸 내려놓고 부산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윤 사장은“비바람을 피해 곱게 피는 꽃이 어디 있겠느냐며 무작정 여수로 왔지만, 빵집을 개업할 형편이 안 되어 수 많은 고난속에 눈물을 머금고 다시 부산행을 결심했다”라고 한다.
그러던 중 “친지의 도움으로 어렵게 빵을 만들 수 있게 되었고 빵을 통한 인생 이야기가 시작 되었다.”고 한다.
부부는 여수에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며 가게 상호를 고민하던 중 ‘사랑’이라는 이름이 떠올랐다고 한다.
당시만 해도 빵집에 ‘사랑’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은 흔하지 않았던 시절이었다. 사실 지금도 빵집 하면 00당 00 제과라는 상호가 많다.
윤 사장은“하지만 당시 간절한 소망을 잊지 않기 위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지금까지 이어오게 됐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래서 사랑빵집은 개업 초기의 가격과 품질을 그대로 유지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꿀빵 1개에 700원, 커다란 찹쌀 꽈배기 3개에 2,000원이라는 착한 가격은 여전히 변함없다.
팥과 설탕, 우유 등의 원가가 지속해서 상승했지만, 주인은 “돈을 벌기보다 맛을 지키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는 신념을 지켜오고 있다.
사랑빵집은 오늘도 변함없는 맛과 정성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작은 행복을 전하며 빵에 담긴 사랑의 의미를 새롭게 하고 있다.
[이 기사는 여수상공회의소와 여수언론인협회가 공동으로 소상공인, 여성기업, 전통시장 등 기획 취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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