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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성난 시민들 대 정부 강력 투쟁 예고... “세종시 정부청사”간다.

여수의 자존심 2012세계박람회장 사수…정부 3,600억 원 선투자금 회수는 박람회장 지역 애물단지로 전락

고용배 기자 | 기사입력 2024/08/03 [20:40]

여수시 “성난 시민들 대 정부 강력 투쟁 예고... “세종시 정부청사”간다.

여수의 자존심 2012세계박람회장 사수…정부 3,600억 원 선투자금 회수는 박람회장 지역 애물단지로 전락
고용배 기자 | 입력 : 2024/08/03 [20:40]

▲ 2012여수세계박람회장과 주변 전경  © 고용배기자


전남 여수시민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여수시민들의 자부심이요 자랑으로 여기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장에 대해 정부가 또다시 매각 카드를 꺼내 들었기 때문이다.

 

성공한 박람회로 평가받는 여수 세계박람회장을 정부는 박람회 직후부터 10여 년간 민간투자 유치를 시도하였으나 무산됐다.

 

이 과정에 '여수세계박람회 기념 및 사후활용에 관한특별법'이 개정됨에 따라서 지난해 5월부터 관리주체가 여수광양항만공사(YGPA)로 바뀌고 공사는 활성화 방안을 마련키 위해 이미 마스터플랜이 착수에 들어갔다.

 

이러한 때에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초 뜬금없이 해양수산부를 통해 2012 여수세계박람회장 선 투자금 3,600억 원 상환을 요구한 것이다.

 

이에 여수 시민사회단체 대표와 지역 정치권은 지난달 16일 국회의사당 소통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 투자금 회수에 관한 반대 의사와 지금은 재투자가 필요한 시기임을 명확히 밝혔다.

 

여수시민들이 화가 난 건 이렇듯 여수광양항만공사에서 이미 20억 원을 들여 용역에 들어간 사후 활용 마스터플랜이 세워지면 검토하여 실제 흑자로 전환하는 시기에 상환을 요구하는 게 상식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달이 바뀌어도 정부 입장에는 변화가 없자 이번에는 뜻을 같이하는 시민 300여 명이 오는 8일 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대정부 투쟁 시위에 나서기로 했다.

  

가칭 여수 박람회 선투자 금 회수압박 저지 시민궐기 추진위원회에는 여수지역 14개 사회단체가 참여하여 연합체를 구성했다.

 

이들은 "정부는여수박람회사후활용특별법을 준수하여 박람회장을 남해안 균형발전의 거점으로 만드는 정책을 수립하고 국가선 투자금 3,600억 원을 재투자하거나 마스터플랜이 완성된 후 흑자 시점에 상환을 요구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박계성 여수지역발전협의회 이사장은 본지와 통화에서정부의 구멍 난 세수를 메우기 위한 여수광양항만공사의 기채발행을 압박하는 정부의 행태는 세계박람회장이 지역의 애물단지로 전락하게 되고 이는 여수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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