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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묘’가 반일 좌파?... 충무공 이순신을 다룬 영화‘명량’은 대놓고 반일

수백 년 흐른 역사도 아닌 일제 강점기 생존자가 기억하는 근대사에 소모적 논란 중단해야!

고용배 기자 | 기사입력 2024/08/18 [17:35]

영화 ‘파묘’가 반일 좌파?... 충무공 이순신을 다룬 영화‘명량’은 대놓고 반일

수백 년 흐른 역사도 아닌 일제 강점기 생존자가 기억하는 근대사에 소모적 논란 중단해야!
고용배 기자 | 입력 : 2024/08/18 [17:35]

▲ 영화배우 최민식이 17일 MBC 손석희 질문들 프로에 출연해 영화 파묘에 대한 반일 정서 논란에 쐐기를 박는 사이다 발언을 하고 있다. MBC 화면 캡쳐



최근 친일 반일 역사적 이념적 논란이 이는 가운데 영화배우 최민식의 사이다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 파묘가 지난 2월 개봉 직후 4일 만에 200만 관객이 몰리며 흥행 예감을 보이자 반일 주의 좌파 영화라는 낙인을 찍는 이들이 있었지만 무난히 천만 영화 등극에 성공한 명작이다

 

앞서 개봉한 이승만 전 대통령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 김덕영 감독이 파묘를 향해 좌파들이 몰린다는 화두를 던지자 이를 지지하는 세력은 반일 좌파 영화로 규정하며 비판에 가세했다. 

 

반면 개봉초기 파묘를 관람하고 그동안 풍수와 무속 신앙을 다룬 영화와는 관객 접근방식이 한 차원 높은 탄탄한 스토리 구성에다 일제 강점기 시대까지 끌고 가며 전개되는 작품성에 가히 기자는 성공을 직감했다.

 

공포 미스터리 스릴러 오컬트 등의 장르로 구성된 영화 파묘의 시대적 배경이 일제 강점기라서 한국인 정서상 공감할 수 있는 영화를 반일 좌파로 평가하며 사회 갈등을 부추기는 모습에 가슴이 답답했었다.

 

그런데 17일 저녁 MBC 손석희의 질문들 3부에 출연한 배우 최민식이 던진 한마디"영화 파묘가 친일 좌파이면 충무공 이순신을 다룬 영화 명량은 대놓고 반일 아니냐"며 논란에 쐐기를 박는 사이다 발언을 했다.

 

배우 최민식은 영화 명량과 파묘 두 영화가 천만 관객의 반열에 오르며 대배우로서 파묘에서는 주인공 김상덕 풍수지리가 역할로 명량에선 이순신 장군역을 맡아 명연기를 보여줬다.

 

지난 15일 제79주년 광복절 행사는 정부와 독립운동단체가 별도의 장소에서 행사가 개최되는 전무후무할 일에다 KBS가 광복절 새벽 일본 국가가 연주되는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영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수백 년이 흐른 역사도 아니고 일제 강점기를 겪은 인물이 생존하는 근대사를 두고 친일 반일로 갈라치며 국민 분열을 유도하는 정치인들은 반성해야 한다.

 

광복절 기념식을 망치게 한 장본인 중 한 명인 신임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문제는 정치권이 풀어야 할 현안을 거대 양당이 대립하며 사회 분열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가 국민을 둘 셋으로 찢어 놓으면 대한민국 경제의 앞날은 정치권이 던져 놓은 이념 논쟁의 배경의 시대로 회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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