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성난 시민들 대 정부 강력 투쟁 예고... “세종시 정부청사”간다.여수의 자존심 2012세계박람회장 사수…정부 3,600억 원 선투자금 회수는 박람회장 지역 애물단지로 전락
성공한 박람회로 평가받는 여수 세계박람회장을 정부는 박람회 직후부터 10여 년간 민간투자 유치를 시도하였으나 무산됐다.
이 과정에 '여수세계박람회 기념 및 사후활용에 관한특별법'이 개정됨에 따라서 지난해 5월부터 관리주체가 여수광양항만공사(YGPA)로 바뀌고 공사는 활성화 방안을 마련키 위해 이미 마스터플랜이 착수에 들어갔다.
이러한 때에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초 뜬금없이 해양수산부를 통해 2012 여수세계박람회장 선 투자금 3,600억 원 상환을 요구한 것이다.
이에 여수 시민사회단체 대표와 지역 정치권은 지난달 16일 국회의사당 소통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 투자금 회수에 관한 반대 의사와 지금은 재투자가 필요한 시기임을 명확히 밝혔다.
여수시민들이 화가 난 건 이렇듯 여수광양항만공사에서 이미 20억 원을 들여 용역에 들어간 ‘사후 활용 마스터플랜’이 세워지면 검토하여 실제 흑자로 전환하는 시기에 상환을 요구하는 게 상식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달이 바뀌어도 정부 입장에는 변화가 없자 이번에는 뜻을 같이하는 시민 300여 명이 오는 8일 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대정부 투쟁 시위에 나서기로 했다.
가칭 ‘여수 박람회 선투자 금 회수압박 저지 시민궐기 추진위원회’에는 여수지역 14개 사회단체가 참여하여 연합체를 구성했다.
이들은 "정부는‘여수박람회사후활용특별법’을 준수하여 박람회장을 남해안 균형발전의 거점으로 만드는 정책을 수립하고 국가선 투자금 3,600억 원을 재투자하거나 마스터플랜이 완성된 후 흑자 시점에 상환을 요구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박계성 여수지역발전협의회 이사장은 본지와 통화에서“정부의 구멍 난 세수를 메우기 위한 여수광양항만공사의 기채발행을 압박하는 정부의 행태는 세계박람회장이 지역의 애물단지로 전락하게 되고 이는 여수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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