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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국가산업단지의 구조적 위기 극복을 위한 여수시의회의 정책 제안이 잇따라 제시됐다.
민덕희 의원(민주당·여서·광림동)과 백진오 의원(조국혁신당·대교·국동·월호동)은 23일 열린 제25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각각 일자리 정책 혁신과 첨단소재 중심의 산업 대전환 전략을 제시하며 여수시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민 의원은 “여수산단의 고용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대기업 취업 중심의 지원정책에서 벗어나 중소기업과 산업전환을 아우르는 일자리 정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기업 취업 준비 과정 위주로 운영되는 테크니션 스쿨을 확대·개편해 중소기업 취업 과정과 산업전환 교육을 신설하고, 지역 중소기업이 교육과정 설계에 참여해 수료생에게 우선 면접이나 채용 기회를 제공하는 '채용확약형 교육과정'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생계 지원은 유지하되 추가 지원은 직업훈련 참여와 자격 취득, 취업활동과 연계하고, 교육 이수자를 채용한 지역 중소기업에는 채용장려금과 근속지원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여수시를 중심으로 대학, 산단 기업, 상공회의소, 산학융합원, 노동·안전 관련 기관 등이 참여하는 상설 협력체계를 구축해 기업의 인력 수요조사부터 교육·훈련, 취업, 사후관리까지 담당하는 실질적인 일자리 컨트롤타워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일자리 사업의 성과평가 기준도 단순 지원 인원에서 벗어나 수료율과 취업률, 관내 취업률, 고용유지율, 지역 정착률 등 실질적인 성과 중심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급변하는 산업환경 속에서 기존 대기업 취업 중심의 교육·훈련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하나의 취업문이 닫히더라도 다른 취업문이 열려 있는 구조를 만들어 여수시 일자리 정책이 시민의 재취업과 지역 정착을 돕는 디딤돌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시의회 백진오 의원은 여수산단의 구조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석유화학 중심 산업구조를 첨단소재 산업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 의원은 “중국과 중동의 생산설비 확대, 글로벌 공급과잉, 탄소중립 등 산업환경 변화로 기존 성장모델이 한계에 직면했다”며 “산단 가동률과 고용 감소는 일시적인 경기침체가 아닌 구조적 위기의 신호”라고 진단했다.
특히 “원료 생산 중심 산업에서 벗어나 첨단소재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이어지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여수·율촌·세풍산단을 연계한 이차전지용 화학산업 소부장 특화단지를 산업 대전환의 핵심 기반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차전지용 화학산업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에 행정역량 집중 ▲대기업과 지역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공급망 구축 ▲고용 실태조사와 노동자 재교육, 전문인력 양성 등을 담은 '여수 첨단소재 산업전환 종합계획 2035' 수립”을 제안했다.
백 의원은 "이제는 원료를 생산하는 산업단지를 넘어 원료가 첨단소재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이어지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지금이 여수 산업 대전환의 골든타임인 만큼 미래 첨단소재 산업을 선도하는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과감한 결단과 적극적인 실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두 의원의 제안은 각각 ‘일자리 정책 혁신’과 ‘산업구조 고도화’라는 접근 방식은 다르지만, 결국 여수국가산단의 구조적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공통된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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